국제금융, 경제학, 경제정책 및 금융정책 부문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사람들을 파악하고 특징을 나눈다. 그 다음, 서로 얽힌 그들의 관계와 좋든 나쁘든 시스템에 미치는 개인적, 집단적 영향력을 드러낸다. 또한 그들을 잇는 연결고리, 즉 돈과 정보 그리고 기회를 탐구한다. 아울러 한낱 인간들이 이른바 ‘우주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던 배경 그들이 독자적인 동질적 집단 안에서 연계하고 거래하는 방법, 여성들이 금융계와 기업계의 고위직에서 발판을 마련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리고 여러 관계자들이 학계와 경제정책계, 국제금융계라는 3개의 네트워크에 걸쳐 경력을 쌓고 직업적ㆍ사업적 활동을 통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세 부문이 서로 얽혀 있다는 사실도 밝혀낸다.
엘리트와 그 네트워크들에게 경제 및 금융 부문의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고, 수입과 부의 격차 성과 인종의 차이, 사회적 파편화 그리고 전반적인 취약성이 심화되는 시스템의 약점을 키우는 현상과 이 사실이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금융정책과 국제경제정책이 이뤄지는 최고위층의 은밀하게 숨겨진 세상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게 해준다. 따라서 핵심층 외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매력을 지닐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부문에 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기업의 CEO나 경제인ㆍ금융인들에게 꼭 필요할 수 있다.
금융계의 파워 엘리트들을 중심축으로 한 현재의 불안정 한 권력 구도가 계속 악화되도록 방치하면 갈수록 해결하기 어려워지고, 한편으로 근시안적인 태도는 불평등 같은 문제를 더욱 심화하므로 이 복잡한 시스템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이 책은 경고하고 있다. 앞으로 자본집약적이고 기술편향적이며, 노동생략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갈수록 국가적ㆍ세계적 단절이 늘어날 것이다. 교역과 세계화 측면에서 강화되는 추세는 노동자와 기업 그리고 전체 산업과 경제에 난관을 초래하고, 열풍과 거품은 추락과 파열 그리고 금융위기로 이어져 심각한 경제적ㆍ재정적 대가를 치르게 된다. 지정학적 갈등은 강대국들의 흥망과 더불어 지경학적(geoeconomic) 갈등이 된다. 따라서 불평등을 줄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는 계몽된 정책들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가와 세계에서 사회적ㆍ정치적 불안정이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다.
경제ㆍ금융 정책 부문을 장악하고 있는 슈퍼허브들에게는 시스템을 더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만들 특별한 책임이 있다. 이 책임을 거부할 경우 남는 대안은 경제적ㆍ사회적ㆍ정치적ㆍ지정학적 갈등과 디스토피아다. 금융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월가와 국제금융정책 부문이 돌아가는 양상, 그 조종간을 당기는 슈퍼허브, 그 안에서 형성되는 네트워크라는 3개의 줄기를 모두 알아야 한다. 슈퍼허브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네트워크 안에서 항상 형성된다.
세계의 7% 부를 차지하고 있는 슈퍼 허브와 그들의 네트워크를 제시함으로써 모두의 성공을 지원하는 기술경영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