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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이끌어 내는 팀장

우리나라 직장인에게 야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현상이다. 연말이 아니더라도 지시받은 일을 주어진 시간 내에 해내기 위해 야근을 한다. 자신의 책임감과 자존심을 위해 야근을 하고, 그저 시간을 때우고 야근 수당을 받기 위해 야근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의 윗세대들도 그랬다. 회사가 힘들고 위기를 겪을 때마다 야근을 했고, 동료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야근을 했다. 마치 우리에게 야근은 일상이고, 조직문화이며, 경쟁력의 원천인 듯하다. 하지만 잦은 야근은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한다. 업무량은 점차 늘어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오르지 않고, 꼼꼼하게 점검해야 하는 일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게 된다. 당연히 업무 효율은 떨어지고 일을 해내는 데 필요한 시간은 길어져, 팀장과 팀원들은 모두 지쳐만 간다. 일이..
우리나라 직장인에게 야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현상이다. 연말이 아니더라도 지시받은 일을 주어진 시간 내에 해내기 위해 야근을 한다. 자신의 책임감과 자존심을 위해 야근을 하고, 그저 시간을 때우고 야근 수당을 받기 위해 야근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의 윗세대들도 그랬다. 회사가 힘들고 위기를 겪을 때마다 야근을 했고, 동료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야근을 했다. 마치 우리에게 야근은 일상이고, 조직문화이며, 경쟁력의 원천인 듯하다. 하지만 잦은 야근은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한다. 업무량은 점차 늘어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오르지 않고, 꼼꼼하게 점검해야 하는 일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게 된다. 당연히 업무 효율은 떨어지고 일을 해내는 데 필요한 시간은 길어져, 팀장과 팀원들은 모두 지쳐만 간다.

일이 늘어 야근이 늘기도 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눈치 보기 야근도 늘어났다. 노력과 의지가 아니라 창의성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시대가 왔지만, 과거의 성공 방식에 물들어 있는 선배들이 야근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 이젠 일 때문에 야근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야근을 당연시하는 조직문화 때문에 야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필요 없는 야근으로 인해 일의 능률은 더 떨어진다. 2016년 3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 기업의 조직건강도와 기업문화 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 내용 가운데 ‘야근’에 대한 부분에서 맥킨지는 한국 기업에서 조직건강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을 ‘일방적ㆍ권위적 리더십’으로 보았다.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리더 중에서도, 특히 실무 팀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의 일이 가치 있는 어떤 목표를 이루어 내는 것이라면, 회사 내에서 그 목표를 가장 잘 이해하고 또 이해해야만 하는 사람은 실무 팀장이다. 팀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정의하고 팀원 각자에게 적합한 일을 부여한다. 팀원들이 받은 일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행하는지 살피고, 필요할 때는 일의 목적과 내용을 다시 알려 주거나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더욱이 아무리 팀원들이 일을 열심히 잘해도, 팀장이 팀원들의 성과를 잘 엮어서 제대로 된 결과물로 만들어 내지 않으면 일이 마무리되지 않는다. 즉, 팀장은 팀원들이 수행한 일을 모아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부분으로 나누어진 일과 일을 연결해서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 속담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팀원이라는 구슬, 팀원들 각자의 일이라는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드는 것이 팀장의 역할이고 리더십이다.

많은 팀장들이 리더십을 어렵게만 생각한다. 주어진 권한을 활용하여 어떻게 성과를 내야 하는지, 짊어진 책임을 어떻게 팀원들과 함께 나누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일의 방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채 일을 밀어붙이고,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찾지 못해 그저 선배들을 따라 하려고만 한다. 결국, 일과 조직의 효율이 떨어지고 팀장과 팀원들은 야근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실제 현장에서 운영되는 프로젝트 조직이나 임시로 구성된 TF 팀에서 일을 해 보면 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 잘 알 수 있다. 팀장이 제 역할을 얼마나 잘해내느냐에 따라 일의 양과 소요시간이 달라진다. 팀장이 주어진 일에만 집중하면 팀원들에게 소홀하기 쉽고, 팀원들을 잘 관리한다고 해서 일이 저절로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야근은 우리 시대에서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팀장이 일과 사람 모두를 동시에 잘 관리하여 야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면 변화는 시작될 것이다. 가족 같은 팀원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싫어서도 좋고, 팀원들과 함께 일찍 퇴근하고 싶어서도 좋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변화에 동참한다면 지긋지긋한 야근 문화가 이 땅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팀의 변환를 이끌어 내는 팀장을 양성하고자 하는 기술경영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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