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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예측과 최악의 예측을 낳게 되는 메커니즘

“예측, 그거 정확한 거야?”, “정말 딱 들어맞아?” 이런 질문에서 엿볼 수 있듯이 우리의 마음속에는 ‘예측은 틀린다’라는 생각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 좋았던 기억보다 안 좋았던 기억이 더 오래가듯, 예측이 맞지 않아 낭패를 보았던 경우가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는 날씨, 주가, 선거 출구조사, 신도시 개발 후 교통 영향 평가 등에서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경험하곤 한다. 그로 인해 예측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나 불쾌한 감정을 갖게 된다. 날씨가 맑을 거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준비 없이 나갔다가 비를 만나거나, 전문가의 예측을 믿고 주식을 많이 샀는데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큰 피해를 보고 나면 예측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것이 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이 ..
“예측, 그거 정확한 거야?”, “정말 딱 들어맞아?” 이런 질문에서 엿볼 수 있듯이 우리의 마음속에는 ‘예측은 틀린다’라는 생각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 좋았던 기억보다 안 좋았던 기억이 더 오래가듯, 예측이 맞지 않아 낭패를 보았던 경우가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는 날씨, 주가, 선거 출구조사, 신도시 개발 후 교통 영향 평가 등에서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경험하곤 한다. 그로 인해 예측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나 불쾌한 감정을 갖게 된다. 날씨가 맑을 거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준비 없이 나갔다가 비를 만나거나, 전문가의 예측을 믿고 주식을 많이 샀는데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큰 피해를 보고 나면 예측은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것이 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예측 정보가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 기상예보 없이도 우산을 가지고 나갈까?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 없이도 과감히 대량의 주식을 살까? 그렇다. 예측이 100% 정확히 맞을 확률은 제로(zero)지만, 미래에 실제로 일어날 일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예측이 필요하다. 설사 결과가 맞지 않더라도 예측 없이 하는 것보다 덜 틀리기 위해 우리는 예측을 한다. 그리고 실제값과 얼마나 가까운가로 예측의 정확도를 표현한다.

예측은 과거와 현재의 규칙이 미래에도 지켜진다는 가정 위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미래는 결코 현재와 같을 수 없고, 그런 만큼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미래를 미래의 눈으로 봐야’ 한다. 길은 가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것처럼, 미래도 미래의 눈을 가진 사람에게 물어야 한다. 예측 대상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 과정(underlying)을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할 줄 아는 사람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예측 때문에 울고 웃는 대표적인 곳은 역시 기업이다. 예측의 오차가 그대로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많은 돈을 들여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외부에 의뢰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측이 틀린다고 하소연한다. 투자한 만큼 정확한 예측이 나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살펴보려 하지 않고 외면한다. 존재하지 않는 사실이나 부족한 자료를 가지고 미래를 계량적으로 또는 수치적으로 예측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의 예측과 점쟁이의 예언은 엄연히 다르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유통, 신사업,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 도입과 관련한 기업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컨설팅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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