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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의 감정’

우리는 그릇된 판단으로 경제적인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돈을 절약하거나 쓰거나 투자할 때 우리 두뇌는 경제학 책에 자주 등장하는 수학적 모델처럼 ‘효용을 최대화하는’ 합리적인 계산을 못하게 된다. 아니, 정확히는 단순히 합리적인 계산을 못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 두뇌는 지독하게 느리고 기억력은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며 상상 이상으로 결함투성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기쁨, 불안, 분노, 선망, 시샘, 불쾌감 같은 다양한 감정을 체험하는데,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상황이 되면 그런 감정들이 불쑥 튀어나와 합리적인 계산과는 전혀 다른 결론을 내도록 압박한다. 우리는 매일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그 결정이 반드시 최선인지 아닌지 알지 못한다. 더욱이 숫..
우리는 그릇된 판단으로 경제적인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돈을 절약하거나 쓰거나 투자할 때 우리 두뇌는 경제학 책에 자주 등장하는 수학적 모델처럼 ‘효용을 최대화하는’ 합리적인 계산을 못하게 된다. 아니, 정확히는 단순히 합리적인 계산을 못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 두뇌는 지독하게 느리고 기억력은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며 상상 이상으로 결함투성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기쁨, 불안, 분노, 선망, 시샘, 불쾌감 같은 다양한 감정을 체험하는데,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상황이 되면 그런 감정들이 불쑥 튀어나와 합리적인 계산과는 전혀 다른 결론을 내도록 압박한다.

우리는 매일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그 결정이 반드시 최선인지 아닌지 알지 못한다. 더욱이 숫자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감정에 따라 다른 색으로 채색되기 때문에 여기에서 놀랄 만큼 비합리적인 결과가 튀어나온다. 더욱 골치 아픈 것은 우리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실제 이상의 역량이나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실패했을 때는 운이 나쁜 탓으로 돌리고, 성공하면 전부 자신의 역량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보고 싶은 것만 바라보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명백히 사실과 다르더라도 자신의 신념과 편견을 버리지 못한다.

우리는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거래를 하며 다양한 선택을 한다. 감성과 이성은 서로 으르렁대는 일이 많으며, 이 때문에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 때가 적지 않다.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빵에 크림을 듬뿍 바를 때가 바로 그런 경우다. 위장의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잠깐의 쾌락을 맛보기 위해 장래의 건강을 잠시 외면하고 만다. 그러나 우리의 내부에 살고 있는 옹졸한 자아가 선택을 방해만 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적절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으면서’ 자신이 그것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합리성이라는 기계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그것을 응원하는 감정이라는 특수한 조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유통, 신사업,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 도입과 관련한 기업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컨설팅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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