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9월에 탄생한 구글은 아직 젊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검색엔진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출발한 구글은 단기간에 인터넷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구글은 기업모델로서도 혁신적이다. 사람들은 구글을 ‘엔지니어의 낙원’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구글 직원들의 근무방식이나 인재육성 방식, 의사결정 시스템, 조직형태 등에서 배울 점이 매우 많다. 구글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 에릭 슈미트가 가세한 다중구조여서 그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게다가 이들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며, 발언 역시 단편적이다. 다만 알려져 있는 사실이 3가지 있다.
첫째는 비즈니스보다 비전을 우선하여 출발했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라는 비즈니스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인류가 사용하는 모든 정보를 모아서 정리한다’는 장대한 구상을 실현하려는 목적만으로 회사를 세웠다. 그리고 이것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둘째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검색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했다는 사실이다. 이와 동시에 구글은 기존의 미디어로부터 ‘파괴자’라고 불리게 된다. 다른 회사들을 압도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은 결국 경쟁자들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2005년 12월에 잡지 《뉴스위크(NewsWeek)》에 실린 ‘구글의 10가지 황금률’이라는 기사다. 에릭 슈미트가 구글의 인재육성 방침을 발표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
1. 채용은 위원회에서 담당한다. / 2. 필요한 것은 모두 충족시킨다.
3. 한곳에 모아놓는다. / 4. 조정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5. 출시 전 자사 제품을 쓰게 한다. / 6. 창조성을 장려한다.
7.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 8. 사악해지지 않는다.
9. 데이터가 판단을 이끈다. / 10.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이 10가지 황금률은 뛰어난 인재육성 기술인 동시에 기업모델로서 구글이 지닌 특징이 응축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단편적이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미트 등 구글 간부들의 발언을 이 ‘황금률’에 대입해보자. 그러면 퍼즐이 완성되듯이 구글이라는 기업의 모습이 구체화될 것이다. 그리고 ‘비전’과 ‘세계 최고’, ‘창조와 파괴’가 구체적으로 어떤 시스템을 형성하며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는지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유통, 신사업,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 도입과 관련한 기업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컨설팅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