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3년 후면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2020년대 초중반에는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국민소득이 높아지게 되면 일반 국민들의 자산선호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특히 보유자산 중 부동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금융자산 비중을 늘려가게 될 것이다. G7 국가들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소득 1~2만 달러 시대가 자산을 모으고 저축하는 자산축적의 시대라면, 소득 3~4만 달러 시대는 모은 자산을 굴리고 이용하는 자산관리의 시대가 될 것이다. 못살던 시대에는 어떻게 하면 돈을 벌어 집을 사고 예금을 늘리느냐 하는 축적의 시대였지만 어느 정도 살기 시작하면서 모아놓은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느냐로 초점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부동산 비중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아서는 부동산 비중이 계속 낮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 경제는 부동산 버블 붕괴, 과도한 가계 부채, 계속되는 원화 가치 상승,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경제활동인구 비중의 감소, 고용불안 확대와 그로 인한 내수 부진 등의 메가트렌드를 보이면서 일본식 장기복합불황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이 넘쳐날 때는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국가도 흥청망청하기 마련이지만, 돈줄이 마르기 시작하면 누구나 기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수익성과 안전성은 물론 위험과 기회의 가능성을 과거보다 훨씬 더 꼼꼼하게 따지고 짚어보는 ‘패러다임의 전환(Paradigm shift)’이 필요하다. 바뀌는 패러다임에 맞는 투자자산만이 각광을 받는 것처럼 바뀌는 패러다임에 잘 적응하는 동시에 차별화에 성공하는 개인과 기업, 국가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유통, 신사업,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 도입과 관련한 기업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컨설팅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