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도, 중국에서 세계 4대 문명이 나타난 이래, 각 지역에서 나름대로 문명과 문화가 발달했지만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현대 문명은 서유럽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서유럽이 처음부터 현대 문명의 온상지가 된 것은 아니다. 기원전, 기원후에 그리스ㆍ로마라는 찬란한 문명이 있었으나, 훈족에 쫓긴 게르만족에 의해 로마가 멸망한 후 서유럽은 암흑시대로 들어간다. 십자군 전쟁을 비롯한 우여곡절을 겪은 후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산업혁명이 일어나자 인간들의 재주가 폭발적으로 발휘된다.
산업혁명 이후 유럽인들이 부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만든 식민지 정책이 피지배자들에게 고통과 억압이라는 족쇄를 채워주기도 했지만, 이 부는 현대 문명을 꽃피우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획기적 아이디어로 과거의 통설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짐으로써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준 선구자들이 없었다면 현대 문명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아이디어로 과거와 현대의 획을 그은 사람은 누구일까? 이 해답이 간단한 것은 아니다. 현대 문명은 그야말로 수많은 분야로 나뉘어 이를 획일적으로 정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과학은 몇 개의 핵심 개념, 즉 전체를 떠받치는 기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현상은 수없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이들을 지배하는 법칙은 몇 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과학은 마치 거미집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거미집 가장자리 어디서 출발하든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결국 같은 중심에 이르게 되듯, 과학의 모든 분야는 몇 개의 원리로 서로 통한다는 설명이다. 이 중심을 이해하는 것이 과학의 알파요, 오메가이므로 이 원리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바로 이것을 ‘위대한 지혜’라고 명명한다. 위대한 지혜의 진정한 중요성은 자신의 영역을 넘어 다른 분야와 연결된다는 점이다. 위대한 원리는 자연과 같아서 이음매 없는 일체가 되어 과학적 지식의 통합체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주요 개념의 흐름을 이해하면 과학은 물론 모든 세상사에 접근하는 데 상당한 이점이 있다는 말로도 이해되며, 미생물이나 주기율표를 이해하면 미래에 제기될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적 기반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세계를 바꾼 천재들이 만든 세상을 따라가는 것처럼 즐거운 일은 없다. 더구나 그들의 업적을 더듬어 과학적 발견의 역사를 이해한다면, 현재를 넘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유통, 신사업,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 도입과 관련한 기업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컨설팅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