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동료 직원이 다리에 깁스를 하고 출근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했다. “아니, 어쩌다 다치셨어요?” 대부분은 이렇게 물었다. 다친 이유가 궁금했던 것이다. 딱 한 사람만 이렇게 말했다. “이런, 얼마나 아프셨어요?” 다친 사람의 입장에서 그 고통을 헤아려본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공감 의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인류의 역사가 신앙의 시대와 이성의 시대를 거쳐 공감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생존경쟁의 전투가 사라진 자리에 공감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IT와 인터넷 혁명, SNS의 영향으로 기업들도 협력적 네트워크와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생산성은 높아졌고, 웬만한 일은 컴퓨터와 로봇이 처리하는 세상이다. 대부분의 기술과 능력도 평준화된 상태다.
이런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새로운 경쟁력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부분이다. 바로 사랑하고, 감탄하고, 공감하고, 위안을 얻는 영역으로 들어가야 한다. 컴퓨터는 비용과 시간은 절약해줄 수 있지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한다. 유연하지도 따뜻하지도 않으며, 사람의 마음을 읽고 반응할 수도 없다. 공감 능력이 없는 무뚝뚝한 기계일 뿐이다. 그래서 이제는 ‘사람만이 경쟁력’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사람은 공감 능력이 있는 인재다.
미래의 인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공감 능력, 디자인, 조화, 놀이, 스토리, 의미를 꼽는다. 이 중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진짜 경쟁력으로 공감 능력이다. 일반 서비스업 종사자들뿐 아니라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도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낄 줄 아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들 대다수는 공감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공감을 인간관계나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의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유통, 신사업,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 도입과 관련한 기업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컨설팅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