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숫자와 접하며 산다. 일반적인 숫자를 기준으로 -외모에서부터 지적 수준, 소득 수준이나 재산을 기준으로 한 성공 척도 등- 매일 무언가를 측정하고 비교하고 평가한다. 심지어 삶의 질과 행복까지도 계량화한다. 그리고 싱크탱크, NGO, 연구 기관들도 다양한 수치들을 쏟아내 평가하고, 이런 수치들은 개발 전략과 성과를 평가하고, 정책 입안에 정보를 제공하고 혁신 방안을 유도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다 보니 말이나 글보다는 숫자에 신뢰를 보낸다.
하지만 의문이 생긴다. 숫자는 정말로 정확하고 과학적이며, 어떤 편견도 담기지 않은 진실인가? 숫자로 표현된 통계에는 왜곡이 전혀 없는 것일까? 숫자는 사회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말해주는가? 이 책은 그런 의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현재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숫자의 힘을 경계해야 한다.
지금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숫자는 인간의 사회, 정치적 삶을 좌우하는 시장의 힘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나아가 대중의 참가와 이성적 토론을 약화시켜 허약해진 민주주의를 더욱 빈곤하게 만드는 데 이용되고 있고, 때로는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작되기도 한다. 성실한 어머니가 부모로서의 역할을 알고리즘에 의지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 또한 거버넌스 체계를 경제통계학적 모델에 당연하듯 의지해서는 곤란하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유통, 신사업,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 도입과 관련한 기업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컨설팅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