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이 30세의 나이에 권력의 핵심에 서고 마침내 황제의 지위에 오르기까지 그의 주변에는 항상 역동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혁명 동지들이 다수 포진해 있었다. 이 책은 나폴레옹이 공화정의 포병장교에서 시작하여 제1통령, 그리고 유럽의 절대 권력자에 오르기까지 그가 겪었던 숱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그의 참모들이 어떻게 보좌했으며, 나폴레옹 자신은 그들을 어떻게 조종하고 대우했는지를 조명한 책이다.
‘위로는 절대권력, 아래로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카리스마의 상징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매우 독특한 개성을 지닌 영웅이었다. 1인 독재의 아성을 쌓고, 세계 정복의 야심을 불태우며 유럽대륙을 종횡으로 누빈 그는 희대의 전쟁광이면서 참모들을 자기 뜻대로 조종할 줄 알았던 용인술의 귀재이기도 했다.
1년에 절반을 전쟁터에 나가 있으면서도 국민들을 위한 어떤 사소한 결정이라도 반드시 자신의 손이 미치기를 원했던 나폴레옹의 과격하면서도 세심했던 통치 방법과 그 과정에서 “책임은 주되 권한은 주지 않는다.”는 그의 독특한 용인술의 철학을 통해서 리더십의 본질과 참모학의 에센스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나폴레옹에 대한 대부분의 기록들은 그의 무한한 야망과 또 그만큼의 오만으로 인해 자신의 재능과 정력, 매력을 헛되이 써버린 뛰어난 인물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하지만 보나파르트의 영웅담은 단순히 한 개인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가 ‘브뤼메르 18일’의 쿠데타로 프랑스의 수반이 되기까지는 그를 따르는 수많은 후원자와 유능한 싱크탱크들의 도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혁명 동지들은 한정된 세계에만 알려졌기 때문에 대외적인 인지도가 매우 부족했다. 그들 대부분은 법률, 과학, 행정, 군사 등의 방면에 자타가 공인하는 재능을 지녔으면서도 고위 공직생활이 가져다주는 신분 및 경제적 보장이나 자기 만족과 명예 외에 어떤 야망도 키우지 않음으로써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라는 이름의 거대한 장막 뒤편에 조용히 숨어 지내는 편을 택했다. 따라서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일은, 언뜻 보기에 나폴레옹이라는 또 다른 햄릿 같은 연극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단역배우에게 조명을 비추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상 이들은 보나파르트의 성공에 핵심적 역할을 한 사람들로서, 그들의 충성과 능력에 의해 보나파르트 체제가 제자리를 잡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이다.
전대미문의 독재권력을 구축하기 위해 보나파르트 핵심 측근들에 의해 자행되었던 여론조작, 언론통제, 인신 구속 남발, 정치적 협잡 등 온갖 종류의 비밀작업들을 세계적인 역사학자로서의 높은 통찰력으로 되살려냄으로써 나폴레옹이란 인물 자체를 다시 보게 만드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나폴레옹을 가장 나폴레옹답게 만든 싱크탱크들의 역동적인 발상과 탁월한 정치력을 보며 “리더는 만들어지지만, 참모는 태어난다.”는 말을 실감함과 동시에 ‘영웅 창조’와 ‘세계 경영’의 과정에서 참모의 진정한 역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유통, 신사업,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 도입과 관련한 기업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컨설팅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