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기본이라는 한마디 속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함의가 존재한다. 먼저 ‘기본을 제대로 익힌다.’라는 말에는 기본을 모든 일의 첫걸음이나 출발점으로 파악하는 사고방식이 담겨 있다. ‘이쯤에서 기본으로 돌아가자.’라고 말할 때 기본은 일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거나 남들에게 인정받을 정도의 사회적 위치에 올라섰을 때, 더욱 전진하거나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디딤돌과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 ‘기본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라는 말에서는 기본을 방어와 지킴의 역할로 삼아 주의를 기울이고 자신을 지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본을 제대로 지켰느냐에 따라 마지막에 차이가 난다.’라는 말 속에서 기본은 한 걸음 앞서 나가기 위한 공격과 공략의 요소라는 의미로 쓰인다.
이 다양한 표현들을 종합하자면 기본은 누구에게나, 어떤 일을 할 때나 성과를 내기 위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다만 각 표현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키 플레이어인 기본을 전방에 배치하느냐, 후방에 배치하느냐 하는 전술상의 변주일 뿐이다.
‘기본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기본이란 무엇인가’부터 질문하고 그 답을 들여다봐야 한다. 이 두 가지 질문은 근본적으로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만 기본을 실천하고 완성하기 위한 접근 방식이 명확해진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기본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ㆍ일의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본질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
ㆍ많은 사람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것
ㆍ간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꾸준히 실천하기 어려운 것
기본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내면의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팀과 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발적인 책임감은 리더십과 팀플레이로 나타난다. 이 단계에 이르면 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까지 생겨난다.
자신감, 책임감, 높은 목표는 서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자신감이 쌓이면 책임감이 강해지고, 책임감이 강해지면 높은 목표도 달성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했다는 데서 얻는 자신감이 더욱 커져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는 계기가 된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커리어앤피플 액션러닝센터의 대표러닝코치를 맡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코칭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