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겨울에 들이닥친 IMF 사태는 우리나라에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었다. 수많은 기업들이 휘청거리거나 도산했고 그에 따라 대량 실업 사태가 발생했던 것이다. 1998년 1월 곤두박질치는 한국 경제와 사회적인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을 때 한국능률협회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실직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사업부를 출범시켰다. 직업전환센터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새로운 직업 창출과 재취업 교육 그리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일을 맡았다. 약 30여 개의 새로운 직업 도전 프로그램과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직자 재교육에 들어갔다. 그때 교육생으로 참여한 사람들 중에는 양복 안주머니에 유서를 품고 있던 이들도 여럿이었다.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 일을 멈출 수도 없었다. 전쟁처럼 치러낸 일의 보람은 차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 수천 명이 직함을 걸고 활동하는 웨딩플래너도 그때 한국능률협회 직업전환센터에서 만든 새로운 직업이다. 천연비누 제조사도 그때 탄생해 비누업계와 인근 화장품업계까지 충격파를 던진 직업이고, 기업가치평가사, M&A 전문가 과정도 그때 만들어져 국가적으로 시급했던 필요 인력을 양성할 수 있었다. 그 외 무역전문가, 경영컨설턴트, 부동산전문가, 실전투자전문가, 창업금융, 소자본창업, 펜션경영전문가 등 30여 개 과정을 정부 예산으로 만들고 운영하며, 실직한 이들이 다시 생활전선에 뛰어들 의욕과 재도전의 바탕을 마련해나갔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누구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실업과 마주해야 하는데, 바로 그때를 대비해 커리어 개발, 직업 개발의 중요성, 삶의 비전과 목적의식의 중요성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바야흐로 창조경제시대라고 한다. 경제의 가장 미세한 단위를 생각해보자. 그것은 아마도 국민 각자가 생계를 해결하는 일자리가 아닐까. 따라서 창조경제의 밑바탕은 바로 고용이며 직업 개발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그동안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그것이 유사 산업계에 어떻게 융합하는지를 지켜봤고, 그러면서 보다 큰 차원에서 아이디어 하나가 어떻게 국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장으로 깨달았다. 이제는 그런 내 경험과 깨달음의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 창직(創職)으로 실질적인 일자리 가치를 창출하고, 그럼으로써 고용률 70% 달성에 도움을 주고 싶다. 또한 우리나라 창조경제의 방향과 신직업 창출을 통한 고용증진 방안도 그동안의 생생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절실한 창조경제시대, 청년들이 미래가 되어야 할 시대,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행복하고, 이를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밀알이 되어줄 것이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커리어앤피플 액션러닝센터의 대표러닝코치를 맡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코칭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