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감정적이라는 말은 부정적으로 쓰인다. 감정적인 사람은 지나치게 정에 이끌려 손해를 볼 수도 있고, 흥분을 잘하는 등 감정 기복이 큰 것으로 간주한다. 반면에 이성적인 사람은 냉철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리분별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리라고 기대한다. 우리는 정신적인 활동을 할 때 생각하고 느끼는 2가지 상호작용 속에서 살아가지만, 이렇듯 감정은 이성에 비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 서양의 합리주의 철학사조에서는 특히나 최대한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에 의해 관리되는 합리적인 사고체계를 갖추는 것이 오랜 주제였다. 그러나 판단을 내리는 데 감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실제 사례들을 통해 입증되어왔고 오늘날에 와서는 이성이 감정보다 우위를 점하고 또 그래야 한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그 근거를 잃고 있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감정에 솔직한 사람은 아기들인 것 같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점차 자신의 감정을 남 앞에서 숨기는 법을 배운다. 사회적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단순히 감추는 것이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일까? 감정을 감추고 억압하다 보니 자신의 진정한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못 느끼게 된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감정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감정을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커리어앤피플 액션러닝센터의 대표러닝코치를 맡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코칭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