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전에는 회사와 집밖에 모르고 살았습니다. 30여 년간 한눈팔지 않고 달려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회적 사망’ 선고를 받은 기분입니다. 갈 곳이 없는데, 가족들마저 반겨주지 않습니다. 내 나이 이제 겨우 50대. 평균 수명이 늘어나 100세 시대가 왔다고들 하는데, 지금부터 남은 인생을 뭘 하고 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노후 불안과 집사람 눈치에 가만히 있기도 힘들고, 그동안 한 우물만 팠던 사람이 새로 할 일을 찾기도 힘듭니다. ‘나이가 많다’고, ‘특별한 지식과 기술이 없다’고 일자리에서 거절당하는 동안 시간은 노년기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갑니다.”
퇴직 이후를 준비하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선배, 좋은 코치일 것이다. ‘자식에게 올인하지 말고 자기 미래에 투자하라.’든가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만들라.’, ‘퇴직 후 일은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식에 대한 걱정이 몰래 찬 호주머니까지 털어가고, 취미 생활조차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다. 퇴직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한 점에서 김장수 씨와 최고민 부장의 이야기를 쓰면서 내 이야기를 하는 듯한 몰입을 느꼈다. 열정과 긍정으로 퇴직 후를 준비해간다면 나도 두 사람처럼 근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얻었다. 우리 곁에서, 보통의 삶을 완벽한 행복으로 채워가는 김장수 씨, 최고민 부장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나도 그들처럼 행복한 퇴직을 맞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는 선물.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커리어앤피플 액션러닝센터의 대표러닝코치를 맡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코칭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