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가 있었다. 1980년 이전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초월해서 대부분의 상품이 만들기만 해도 높은 가격에 팔렸다. 그 시대에는 창의력이 중요한 핵심가치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공급이 수요를 초월하면서, 고객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상품이 팔리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2000년대 이후부터는 시장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수많은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고객이 시장의 핵심으로 등장했다. 그들은 기존의 것을 거부하거나 새로운 것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되었다. 창의력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이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고 있는 창의력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합법적인 짝퉁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창의력이란 기존의 것을 나누고 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드는 능력, 즉 기존의 것을 변형시켜 새로운 짝퉁을 만드는 것이다.
최근 기업과 학교는 물론 사회 곳곳에서 창의적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심리적 타성, 즉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 편견, 고정된 틀을 극복해야 한다. 거기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살펴보거나 창의력 전문가들의 책을 탐독하거나, 창의력 개발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다양한 창의력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창의력 도구를 제대로 모른다는 말과 같다. 창의력은 자전거 타기처럼 지적 능력에 상관없이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 훈련을 받은 사람이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30~40%나 더 창의력을 발휘한다는 MIT 대학과 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커리어앤피플 액션러닝센터의 대표러닝코치를 맡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코칭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