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없이 누구나 상대와 진정한 소통을 갈구한다. 하지만 단언컨대 대다수가 그 소통의 방법을 잘 모른다. 그러다 보니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나는 상대에게 최선을 다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나에게 그리 하지 못했기에, 고로 나를 대하는 상대방에게 순전히 문제가 있다는 착각! 바로 기본을 갖추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통의 첫걸음은 나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 이는 타인과의 소통 이전에 먼저 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작업이요, 내 안의 대화 무기를 많이 찾아 정비하는 기초 작업이다. 나 자신을 알지 못하면서 타인을 안다는 것은 어불성설! 나부터 제대로 알고 나를 사랑하게 되면, 타인도 쉽게 사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느새 타인의 본보기가 되는 인간으로서의 내가 완성된다.
내가 나를 잘 모를 때 나에 대한 자존감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런 상태에서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그러니 누군가의 비난이나 부정적 평가가 들어오면 쉽게 흔들리고 좌절하고 만다. 그래서 결국 타인이 좋아하는 것에 순응하고, 점점 그들에게 끌려가는 것이다.
남이 이끄는 대로 끌려가지 않으려면 먼저 내가 나의 행동을 확실히 지배해야 한다. 내가 나의 확고한 주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 표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말에는 인격이 묻어나게 마련이다. 내 안에 무엇을 담고 있는가에 따라 나의 인격이 결정된다. 내 안에 온통 부정적인 것만 담고 있다면 그것을 드러내는 나의 말이나 행동은 당연히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내 안에 긍정적인 것이 가득하다면 말과 행동은 물론 얼굴 표정에서도 긍정적인 것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러니 타인과의 편안하고 성공적인 소통을 원한다면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언어들을 세심하게 점검해봐야 한다. 타인과의 진실한 소통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우선 나부터 정비하자.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커리어앤피플 액션러닝센터의 대표러닝코치를 맡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코칭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