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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방법

데이터 풍년 속에 살면서도, 정작 나 자신을 기록하는 것은 심각한 가뭄상태라서가 아닐까? SNS 속의 정보가 수도 없이 내 눈을 스치지만 깊은 지식으로 마음에 안착되진 않는다. 나도 뒤질세라 여기저기에 열심히 기록해 보지만 민낯을 가린 피상적인 감정들을 끄적일 뿐이다. 부지런히 음식 사진들을 찍어 올려 기록에 대한 욕구를 대체해 보지만 도통 뜨거운 가슴이 풀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포장된 내 삶이 노출될수록 마음은 허무로 짓무른다. 일견 기록으로 충만한 세상이 되었지만 정작 나의 성장을 위한 기록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책을 읽지 않으니 사유의 근원이 빈약하고, 묵상이 없으니 기록의 내공이 허약하다. 큰맘 먹고 일기라도 써볼라 치면 노트의 빈 공간 앞에 망연자실하다 포기하게 된다. 기록이 중요하다고..
데이터 풍년 속에 살면서도, 정작 나 자신을 기록하는 것은 심각한 가뭄상태라서가 아닐까? SNS 속의 정보가 수도 없이 내 눈을 스치지만 깊은 지식으로 마음에 안착되진 않는다. 나도 뒤질세라 여기저기에 열심히 기록해 보지만 민낯을 가린 피상적인 감정들을 끄적일 뿐이다. 부지런히 음식 사진들을 찍어 올려 기록에 대한 욕구를 대체해 보지만 도통 뜨거운 가슴이 풀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포장된 내 삶이 노출될수록 마음은 허무로 짓무른다.

일견 기록으로 충만한 세상이 되었지만 정작 나의 성장을 위한 기록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책을 읽지 않으니 사유의 근원이 빈약하고, 묵상이 없으니 기록의 내공이 허약하다. 큰맘 먹고 일기라도 써볼라 치면 노트의 빈 공간 앞에 망연자실하다 포기하게 된다. 기록이 중요하다고 하니 뭐라도 기록해 보지만 관리되지 않는 기록의 파편을 바라보면 머리만 아프다.

웬만한 사람은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다지만 오프라인 만남을 통한 진솔한 대화는 오히려 부족해졌다. 상대방이 공개한 소식은 대충 알고 지내지만 속사정은 알 도리가 없고, 그저 지인으로 지내는 햇수의 껍질만 두꺼워져 간다. 새삼 만나자고 하자니 멋쩍고, 어쩌다 통화라도 하면 언제 밥이나 한번 먹자고 영혼 없는 멘트만 날린다. 상황이 이러니 편지를 써 보내는 일은 흘러간 추억이 되어 버렸고, 지인에게 안부 이메일 쓰는 것조차 점점 어색해진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커리어앤피플 액션러닝센터의 대표러닝코치를 맡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코칭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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